[앵커]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해 내일부터 도암댐 비상방류가 시작됩니다.

우선 도수관로 안에 있는 15만 톤을 공급받게될텐데요.

강릉시는 방류수를 저류했다 수질 검사를 하고 정수장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는 한수원 강릉수력발전소와 협의를 마치고, 내일 오후 1시부터 도암댐 물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도암댐 취수탑에서 도수관로를 통해 강릉수력발전소까지 물을 전달하면,

강릉 남대천으로 흘려보낸 뒤 다시 관로를 이용해 홍제정수장으로 옮겨 각 가정에 공급하게 됩니다./

◀ S /U ▶
"우선 먼저 방류를 하고 계속해서 검증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초에는 도수관로 안 15만 톤만 방류하고 도암댐 원수가 들어오는 취수탑은 닫기로 했었지만,

어제 열린 강릉시의 2차 수질검증위 회의에서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취수탑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수관로가 완전히 비워졌던 적이 없기 때문에 압력차이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조상범 / 강릉수력발전소장/
"문을 닫아놓고 방류하게되면 그만큼 수위가 계속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럼 수압감소로 인한 방류량의 감소가 올 수 밖에 없고."

도수관로 물은 수질 검증 결과 먹는물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취수탑 개봉으로 공급될 도암댐 원수가 걱정입니다.

기존 검사에서는 총인과 클로로필 항목이 4급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릉시와 한수원은 바닥과 가까운 시료를 조사한 것이어서 실제 수질은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4급이라해도 홍제정수장에서 정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는 방류수를 바로 정수장으로 공급하지 않고, 저류시설에 저류한 상태에서 매일 수질을 확인하고 사용할 계획입니다.

◀전화ＩＮＴ▶한동준 / 강릉시 수질 검증위원회 위원장/
"그런 걸 잠시 받았다가 정수장 트러블이 생겨서 진짜 좋은 물도 문제가 될 수 있는..그런 것까지도 고려해 봐야 하잖아요."

도암댐 물은 하루 만톤 규모로 매일 방류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