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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가뭄 대응책 마련 '고심'
2025-09-03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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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강릉 가뭄 소식 이어갑니다.
가뭄 대응에 나선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태가 기후 변화가 초래한 복합적 재난으로 보고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주요 수원 공급처인 오봉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오봉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고작 13%대.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4㎜에 불과했고,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 6월 이후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무려 40일 이상.
◀S /U▶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이른바 돌발가뭄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수 부족과 폭염에 따른 증발량 증가가 맞물려 짧은 기간 내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겁니다.
[인터뷰](전화)
정해수 연구원 / 사단법인 넥스트
"원인으로는 다양한 현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폭염형 돌발가뭄이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연구된 바 있습니다."
국내 돌발가뭄은 고온 환경에서 지표 증발과 식물이 내뿜는 수분이 급증해 토양 수분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형 저수지에 의존한 중앙집중식 수자원 관리에서 탈피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만성 물 부족 문제에 시달렸던 이웃한 속초시는 지하댐 건설 후 가뭄으로 인한 제한 급수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문제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범정부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린 행안부는,
소방청과 강원자치도, 강릉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가뭄 대응과 함께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전화)김진희 행정안전부 과장
"강릉지역 지원을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를 총동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근 하천이나 지하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설비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오늘도 강릉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운동과 함께 각계각층에서의 생수 기부와 운반 급수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영상취재 권순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강릉 가뭄 소식 이어갑니다.
가뭄 대응에 나선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태가 기후 변화가 초래한 복합적 재난으로 보고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주요 수원 공급처인 오봉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오봉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고작 13%대.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4㎜에 불과했고,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 6월 이후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무려 40일 이상.
◀S /U▶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이른바 돌발가뭄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수 부족과 폭염에 따른 증발량 증가가 맞물려 짧은 기간 내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겁니다.
[인터뷰](전화)
정해수 연구원 / 사단법인 넥스트
"원인으로는 다양한 현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폭염형 돌발가뭄이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연구된 바 있습니다."
국내 돌발가뭄은 고온 환경에서 지표 증발과 식물이 내뿜는 수분이 급증해 토양 수분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형 저수지에 의존한 중앙집중식 수자원 관리에서 탈피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만성 물 부족 문제에 시달렸던 이웃한 속초시는 지하댐 건설 후 가뭄으로 인한 제한 급수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문제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범정부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린 행안부는,
소방청과 강원자치도, 강릉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가뭄 대응과 함께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전화)김진희 행정안전부 과장
"강릉지역 지원을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를 총동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근 하천이나 지하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설비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오늘도 강릉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운동과 함께 각계각층에서의 생수 기부와 운반 급수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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