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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수 곳곳 불편..대학도 비상
[앵커]
강릉 가뭄으로 시민 불편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단수에 대비해 물을 받아 두고 있지만, 이 마저도 녹물이 섞여 나오는 실정입니다.

대학도 비대면 수업 검토 등 가뭄 대비에 착수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아파트에 사는 강릉 주민들은 요즘 매일 물 받아놓는게 일상입니다.

단수 전에 물을 받아 놓아야 하루하루를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붉은 녹물이 나올 때도 있어 먹는 물은 모두 생수로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릉 초당동 00아파트 주민
"물이 안나오다가 나오니까 이게 새로 들어오면서 청소가 됐는지 종일 녹물이 나오고 오늘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은 이동빨래방을 운영 중입니다.

인근 연곡정수장 등에서 끌어온 물로 빨래를 처리하고 있지만,

하루에 나오는 3천kg의 빨래 중 절반 정도만 처리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희 / 강릉시 통합돌봄팀장
"다음주에는 추가로 세탁차량이 2대가 더 확보되어서 4대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대학도 비상입니다.

단계적 절수가 이뤄지면서 학생들에게는 생수가 전달됐지만, 걱정은 생활용수입니다.

[인터뷰] 허유림 김희승 / 강릉원주대
"물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씻는 시간이 좀 애매해지니까 그게 가장 걱정이에요."
"아침 수업을 가야하는데 물이 안 나오면 세수도 못하고 양치도 못하니까."

대학 식당에서는 식판에 비닐을 씌워 사용하고, 화장실도 격층으로 이용하는 등 물 절약 조치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 S /U ▶
"또한 일부대학에서는 교수재량에 따라 비대면수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물 절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

가뭄과의 전쟁에 강릉 시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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