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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20% 회복..갈길 먼 일상 회복
2025-09-18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앵커]
지난밤 강릉에 내린 많은 비로 한 달 만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대를 회복했지만 해갈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길어지는 가뭄에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어느 때 보다 더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강릉.
덕분에 저수율은 20%대로 올랐지만 공동주택은 여전히 시간제 단수가 시행되는 등 불편은 그대롭니다.
만삭 임산부는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기약 없는 가뭄에 아이에게 문제라도 생길까 원정 출산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경/ 강릉시 포남동
"고민이 되긴 하죠. 진짜 심각한 경우에는 출산을 서울 가서 해야 될 지도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죠."
보육시설도 매일이 걱정입니다.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의 경우 시간제 단수로 운영 시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SYN/현장음▶
"강릉에 물이 얼만큼 있어? (조금.) 조금 밖에 없어 그래서 물 어떻게 써야 돼? (아껴.) 아껴서 써야 되지."
물 절약 교육을 하며 버티고 있지만 위생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탈이라도 생길까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인터뷰] 강정화/ 어린이집 원장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씻는 부분에 있어서 그게(받아 놓은 물이) 정수가 잘 되었는지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요양을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일상을 포기한지 오랩니다.
주변 도움 없이는 마실 물 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문의식/ 강릉시 교동
"씻는 거 거의 생략하고 이렇게 지금 지내고 있습니다. 속수무책이야 우리 같은 경우는.."
외국인 근로자도 힘겹기는 마찬가지.
식당과 숙박시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까지 잃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타자굴/ 키르키스스탄 근로자
"물이 없다고 (외국인) 커뮤니티에 올리면 그때야 알아요. 일이 가뭄 때문에 많이 없어졌다고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대로 가뭄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면 자녀들의 귀성을 자제시키거나,
자녀가 있는 곳으로의 역귀성도 고민해야 할 판입니다.
한편 강릉시는 주말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수율 상황을 살펴 공동주택 시간제 단수 해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지난밤 강릉에 내린 많은 비로 한 달 만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대를 회복했지만 해갈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길어지는 가뭄에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어느 때 보다 더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강릉.
덕분에 저수율은 20%대로 올랐지만 공동주택은 여전히 시간제 단수가 시행되는 등 불편은 그대롭니다.
만삭 임산부는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기약 없는 가뭄에 아이에게 문제라도 생길까 원정 출산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경/ 강릉시 포남동
"고민이 되긴 하죠. 진짜 심각한 경우에는 출산을 서울 가서 해야 될 지도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죠."
보육시설도 매일이 걱정입니다.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의 경우 시간제 단수로 운영 시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SYN/현장음▶
"강릉에 물이 얼만큼 있어? (조금.) 조금 밖에 없어 그래서 물 어떻게 써야 돼? (아껴.) 아껴서 써야 되지."
물 절약 교육을 하며 버티고 있지만 위생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탈이라도 생길까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인터뷰] 강정화/ 어린이집 원장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씻는 부분에 있어서 그게(받아 놓은 물이) 정수가 잘 되었는지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요양을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일상을 포기한지 오랩니다.
주변 도움 없이는 마실 물 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문의식/ 강릉시 교동
"씻는 거 거의 생략하고 이렇게 지금 지내고 있습니다. 속수무책이야 우리 같은 경우는.."
외국인 근로자도 힘겹기는 마찬가지.
식당과 숙박시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까지 잃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타자굴/ 키르키스스탄 근로자
"물이 없다고 (외국인) 커뮤니티에 올리면 그때야 알아요. 일이 가뭄 때문에 많이 없어졌다고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대로 가뭄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면 자녀들의 귀성을 자제시키거나,
자녀가 있는 곳으로의 역귀성도 고민해야 할 판입니다.
한편 강릉시는 주말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수율 상황을 살펴 공동주택 시간제 단수 해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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