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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 검증위 가동..방류수 사용 등 검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도암댐 수질에 대한 시민 의문점을 해소하고 최종 수용과 해갈시 급수 중단까지 결정하게 될 수질검증위원회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말에 내린 비에도 강릉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6.3%.

여전히 극심한 가뭄 상황입니다.

저수율이 올라간 건 다행이지만, 평년 대비 23.1% 수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차와 민간 급수 차량 540여대는 종일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을 오가며 44,000톤의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 S /U ▶
"이와는 별도로 강릉지역에서는 도암댐 물을 남대천으로 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도암댐 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안전성 확보와 방류 후 상수원 보호를 위해 민·관·학 각계에서 모였습니다.

한동준 강원도립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위원회 차원의 현미경 수질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한동준 도암댐 수질검증위원장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안 되는 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되는 거죠. 왜냐 먹는 물을 가지고 우리가 담보로 이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다른 것도 아니고.."

강릉시는 위원회에 비상 방류수의 수질 측정 검토, 원수 사용 여부, 가뭄 해소 시 방류 중단 결정까지 맡길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홍규 강릉시장
"2급수에 인이 좀 높습니다. 그런 전문적인 것 포함해서 검증위원회에서 잘 검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추후 15만 톤 이후에 또 1만 톤씩 받게 되면 거기에 따른 검증도.."

한수원은 도암댐 비상 방류수 출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 오는 20일 시험 방류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과연 24년간 갇혀 있던 도암댐 물이 강릉시민의 생활용수로 활용될 수 있을지, 이제 결정은 수질검증위원회 판단에 달렸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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