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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3>문어발 업체 수십억 계약 "왜?"
[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주 춘천시 수의계약 문제점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러 영세 업체에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제도 취지와 달리,

일부 업체가 몇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계약을 수주하는 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오늘은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짚어봤습니다.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반 가정집에 주소를 둔 N건설.

지난 2023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70여 회, 4억 원 넘게 춘천시와 수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2년 전 발생한 화재로 불 타버린 상가 사무실.

2023년부터 2년간 춘천시와 2억7000여만 원 의 수의계약을 맺은 SH사입니다.

◀브릿지▶
"여기에 2024년 6월. 사무실이 불에 타버린 뒤에도 6개월 간 춘천시로부터 9000만 원 가까이 수의계약을 받았고, 직후 폐업했습니다."

어딘가 수상쩍은 회사들.

모두 앞서 보도한 건설사 D사와 연결됩니다.

/문어발식 연관 업체는 또 있습니다.

2022년 설립한 B건설.

춘천시와 최근까지 130여 차례에 7억 원 이상의 수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B건설 역시 실제 사무실은 D사 사옥 2층입니다.

요약하면, D사 대표의 친구와 후배 등이 여러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구조입니다.

D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업체들의 최근 5년 수의계약 총액은 60억 원이 넘습니다./

D사 측은 사무실만 공유할 뿐 운영은 각자 하는 별개 회사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현장을 달랐습니다.

◀SYN/음성변조▶
D사 직영팀 관계자(지난 4월)
"저희는 회사 직영이에요. 하청업체가 아니고(그럼, D사에서 바로 나오셨나요?) 예."

왜 이런 일이 반복됐을까.

논란의 업체들은 춘천시 본청이 아닌 대부분 시 읍·면·동과 계약을 맺어왔습니다.

본청은 건설 면허가 없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했는데,

읍면동과 사업소는 이런 지침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계약 과정도 보면, 계약 부서는 사업 부서가 추천한 업체와 계약만 진행하는 구좁니다.

기본 서류만 갖추면 별 문제될 게 없는 겁니다.

◀SYN/음성변조▶ 춘천시 관계자
"업체 지정을 사업 담당 주사님이 해오셔서요. 저희가 한 건 한 건 이렇게 계약이 요청 들어오는 거라서 건건이 전해 했던 거랑 주소를 비교하거나 이렇게 하기는(어렵죠)."

한편 춘천시는 수의계약과 관련한 읍면동 통합 지침과 계약 정보 공개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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