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고유림, 이가연, 박진형
(제보)차량 번호판 초이스한 태백시의장
[앵커]
현직 시의장이 직권을 남용해 자동차 번호를 등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담당 공무원을 의장실로 불러 원하는 번호를 골랐다는 건데요.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자동차 번호는 차량등록사업소나 민원실에서 무작위로 표출된 10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합니다.

마음에 드는 번호가 없으면 다음날 다시 방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재창 태백시의장이 민원실이 아닌 의장실에서 여러 개의 번호를 보고 차량 번호를 골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재작년 말, 딜러 A씨는 시의장 아들에게 차량을 판매했지만 정식 등록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시의장이 번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SYN/음성변조▶ 차량 딜러 A씨
"등록에 대한 부분이 조금 어려웠어요. 태백에 있는 넘버들이 마음에 안 드시는 넘버들이 있었기 때문에..그때 당시에 '4'자 있는 번호대였어요."

A씨는 지난해 1월 의장실로 호출됐고,

이 자리에서 100개 정도의 차량번호가 적힌 문서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시 공무원도 자리에 있었다는게 A씨의 설명입니다.

◀SYN/음성변조▶ 차량 딜러 A씨
"시의장실로 호출을 받았죠. 시의장실을 가서 대기하고 있다 보니 그때 당시의 (공무원이) 오셨고, 갖고 계신 서류를 보게 됐고, 거기에 새로운 넘버들이 많이 들어있었어요. 100개 정도."

등록 역시 민원실에 가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게 A씨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의장실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공무원 B씨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고,

C씨는 "번호가 새로 바뀌었을 때 의장실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번호 개수는 100개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재창 태백시의장은 자동차 번호를 고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단지 태백시의 자동차 등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리스트를 확인했을 뿐이고, 번호도 100개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재창/태백시의장
"지역에 번호판이 얼마나 나가면 차량이 얼마나 나갔는지 파악도 되잖아요. 백개는 못 보죠. 나간 번호가 있으니깐 한몇십 개 정도는 이렇게 볼 수는 있어요."

/또 서면 취지 질의에도 번호 부여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리스트를 봤을 뿐이라며, 정확한 개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씨는 시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이락춘 / 디자인 이민석>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