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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설악산 등산객 '9일째 고립' R = 뉴.라
[앵커]
설악산 등반에 나섰던 등산객 2명이 9일째 중청대피소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고립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설악산 중청대피솝니다.

대피소 주변엔 2미터 가까운 폭설이 쌓인데다, 다시 눈이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한치 앞이 안 보일 정돕니다.

53살 오모씨가 폭설 때문에 하산을 포기하고 중청대피소로 온 건 지난 5일.

벌써 9일째 꼼짝없이 갇혀있는 겁니다.

◀전화INT▶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투철한데 여의치 않으니까 그게 제일 문제죠. <가족들 생각은 안 나세요> 아휴 왜 안납니까. 나도 자식둘이 있는데"

27살 박모씨도 지난 9일, 폭설을 뚫고 설악산을 등반하다 조난당한 뒤, 중청대피소에서 닷새째 고립돼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이 구조를 시도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헬기조차 못 띄우고 있습니다.

산골마을 고립도 좀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성인 허리 높이만큼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부터 또다시 폭설이 쏟아지면서 동해안 12개 마을은 여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양양군 서면 북암리 5가구 10여명도 벌써 일주일째 외부와의 연결이 끊어진 상탭니다.

[인터뷰]
"계속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마을까지 가는 길에 눈이 많이 쌓인데다, 4km를 더 가야해서 내일 중으로도 뚫리기가 힘들 것 같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해, 당장 고립이 풀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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