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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저탄장에 석탄 대신 폐기물 '우르르'
[앵커]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하고 재산 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석탄도 처리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석탄이 쌓여 있어야 할 철암저탄장에 폐경석과 폐기물 등이 묻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부터 G1뉴스는 폐기물이 석탄으로 둔갑한 현장과 이유를 집중 보도합니다.
기동취재,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태백에 위치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철암저탄장.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무언가를 실어 나릅니다.

상공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폐타이어와 폐비닐 등 다량의 폐기물입니다.

취재팀이 직접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파봤습니다.

석탄이 아닌 돌무더기가 우르르 쏟아집니다.

석탄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인 폐경석과 폐기물입니다.

최대 20m 높이에 쌓인 양이 어마어마한데, 저탄장 1곳을 제외하곤 4곳 모두 상황은 비슷합니다.

눈가림을 위해 상층부에만 석탄을 쌓고 매립한 흔적도 보입니다.

◀브릿지▶
"이곳 저탄장에는 석탄이 아닌 폐경석과 폐기물 등이 묻혀 있는데 그 양만 무려 43만 t에 달합니다."

철암저탄장이 가동을 시작한 2014년부터 매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탄장은 석탄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보관하는 시설로,

당장 판매가 가능한 고품질의 석탄이 보관돼 있어야 합니다.

◀SYN/음성변조▶
장성광업소 철암저탄장 관계자
"전부다 돌덩어리란 거죠. 원래 경석장이라고 따로 별도로 경석장이 있어요. 제품도 아니에요 이거는. 근데 생산량이 적어 돌하고 안 섞이면 양이 안 나오니까. 여기만 그래요 장성만.."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은 후 철암저탄장에 보관된 석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평상시엔 덮개로 덮혀 있어 의심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석탄공사 측은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전체 철암저탄장에 있는 여러 군데 저탄장을 포크레인으로 다 확인을 했고 이런 상태로 나왔고 이게 워낙 지금 기간도 특정하기 힘들고 인원도 특정하기 힘들고 수사하는데 좀.."

철암저탄장에서 십수년 간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경찰 조사는 물론 당국의 진상 파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 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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