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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촌 "철거는 됐지만.." R
[앵커]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난초촌이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도시 이미지 개선엔 도움이 되겠지만, 집결지를 벗어난 여성들을 위한 근본 대책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역에서 불과 7백m 남짓 떨어진 곳.

다닥다닥 붙어있던 건물 곳곳이 공터로 변했고,

일부 문닫은 업소 안 여기저기 부서진 가구와 집기들로 어수선합니다.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난초촌이 폐쇄됩니다.



진짜 뼈를 깎는 고통으로 이렇게 자진 철거를 하고 있고, 마지막 남은 인원들은 9월 중순까지 이주를 마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포터]
다음달 1일이면 근화동 일대에서 성업중이던 21개 업소가 모두 폐쇄됩니다.

60년 넘게 버텨 온 춘천지역 성매매의 상징적 장소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주차장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철거된 장소는 도시계획에 따라 공원과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춘천시는 성매매 여성들의 정착과 자활을 돕기 위해 1인당 천만원씩 지급했지만, 근본 해법이 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성매매를 그만둬도 새로운 삶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다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그만큼의 수입이 보전되지 않아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구요. 일찍 하게된 여성들의 경우는 학력 단절이나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탈성매매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리포터]
춘천지역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장소 폐쇄, 그 이상의 의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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