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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급발진 의심..'부실 조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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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로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과수는 차량 결함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유족 측은 조사 결과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손자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난 도현 군의 할머니가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변호인과 함께한 할머니는 처벌을 막아 달라는 7천여 장의 탄원서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사고로 손자를 떠나보낸 지 세 달여 만입니다.

[인터뷰]
"어머니가 다시 기억해 내야 될 끔직한 아픔과 기억과 그 고통의 아픔을 정말 이번 조사 한 번 으로 끝났으면 좋겠고.."

경찰은 국과수 분석을 근거로 사고 차량에 결함이 없었고,

운전자가 1차 추돌 전 변속기를 중립인 N으로 바꾸고, 다시 주행모드인 D로 변경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전방추돌 경고음이 울려서 블랙박스에 녹음이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긴급제동장치(AB)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궁색한 변명을 찾으려고 그렇게 분석을 한 거 같습니다."

할머니는 기어를 주행상태인 D로 놓은 채 계속 주행하다,

애타게 손주의 이름을 부르던 순간, 중립으로 변경을 시도했지만 기어가 말을 듣지 않아 바꾸지 못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족 측은 또 국과수가 사고기록장치만 보고 다른 부분은 살피지 않았다며, 조사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급발진은 ECU, 자동차의 주 컴퓨터인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ECU의 소프트웨어 결함에 의해서 발생하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한 소프트웨어 결함 분석은 전혀 하지를 않습니다."



"유족측은 변호인 의견서를 추가 제출하는 한편, 경찰은 국과수 보고서와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인 할머니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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