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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심장 강릉.."30년 만에 흔들렸다"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내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는 강릉이였습니다.

수십년 변하지 않던 보수의 중심 강릉이 선거를 앞두고 변화의 흐름이 감지됐고,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결과는 변화였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도내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줄곧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를 앞섰습니다.

선거 마지막에 실시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김중남 후보는 김홍규 후보를 10.2%p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강릉이 변했다는 여론과 실제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비등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수세가 워낙 강한 강릉에서 '진보 진영 시장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여전했습니다.

지난 2010년, 전국 지자체장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2018년 민주당 바람 속에서도 강릉의 선택은 늘 보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강릉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던 김중남 후보는 전체 11만 5,750표 가운데 51.19%인 58,350표를 얻으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릉에서 '야 괜찮게 일하는구나''신속하게 잘하는구나''공무원들과도 일 잘하는구나''시민 말씀 잘 받들어 일하는구나'라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보수의 성지로 불리며 30년 넘게 진보 진영에 시장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던 강릉민심의 지각변동이 현실화한 겁니다.

이런 변화가 계엄과 탄핵, 지역구 국회의원의 구속과 가뭄 사태 등을 겪은 강릉시민이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릉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새긴 만큼, 진보진영에도 보수진영에도 큰 과제는 남았습니다.

[인터뷰]이정철 강원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중앙정부 차원과 또 도지사 그리고 시장까지 쭉 연계가 되어서 강릉시가 새로운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심리에서.."

'제일강릉'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길을 택한 강릉.

김중남 당선인은 선거기간 깊어진 갈등을 봉합하고, 정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촘촘한 복지까지, 막중한 책임감 속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신익균 / 디자인 이민석)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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