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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집단 진정..고용노동부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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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G1뉴스에서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브로커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정부가 즉각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돈을 받지 못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라며 사건전담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필리핀 계절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체불 임금에 대한 집단 진정을 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양구에서 일했던 계절노동자들입니다.

지난달 30일, 91명이 진정을 넣었는데, 최근 4명이 추가로 진정을 넣으면서 모두 95명이 됐습니다.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임의로 임금을 공제해 브로커에게 줬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수십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최정규 / 변호사
"비행기표라든지 비자 발급하는 돈이라든지 그런 경비를 제외한 말 그대로 불법으로 받는 중개 수수료인 거예요. 그거는 법무부에서도 절대 받으면 안 된다고 하는 수수료거든요."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전담팀을 구성해 즉시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전담팀은 발생 경위와 체불 금품을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브로커 A씨에 대해 소재 파악과 함께 법 위반이 있었는지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상 중간착취 배제 조항 위반 여부가 조사의 촛점입니다.

브로커 A씨는 2년간 양구지역 고용주 농가들에게 계절근로자 임금에서 수수료를 공제해 직접 송금받는 방식으로 수억 원 가량의 불법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현 /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근로감독관
"90여 명의 다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이 발생한 만큼 집중 조사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국격에 맞지 않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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