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과 맞닿은 ‘호수문화권’..수도권에서 힐링 여행지로 ‘주목’
소장품 1천여 점 확보, 5개 전시관 갖춘 복합문화공간 발전
미석예술인촌 통해 전업작가 지원도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의 서정을 그려낸 ‘가장 한국적인 화가’ 미석(美石) 박수근(1914~1965) 선생. 그의 예술적 혼과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양구군의 '박수근미술관'이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수도권 근교 여행객들의 새로운 문화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최전방이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심리적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양구군은 사실 강원도 대표 관광 도시인 춘천시와 바로 맞닿아 있는 이웃 도시다. 특히 영서 북부 지역의 아름다운 수변 자원을 공유하는 ‘호수문화권’의 당당한 한 축으로서, 춘천을 거쳐 드라이브 코스로 방문하기에 최적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경춘선 전철이나 ITX-청춘,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에 도착하면 박수근미술관이 위치한 양구까지는 한 걸음에 닿을 수 있어 수도권에서도 부담 없는 '당일치기 문화 여행'이 가능하다.

이 중심에 서 있는 박수근미술관은 지난 2002년, 화가 박수근 선생의 생가터인 강원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마을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꾸준한 소장품 수집과 확장을 거듭하며 현재는 선생의 유작 250여 점을 비롯해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및 귀중한 미술 자료 등 총 1,0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한 품격 있는 미술관으로 성장했다.
박수근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5개의 전시관이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박수근기념전시관은 박수근 선생의 작품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으로, 미술관의 핵심 공간이다.
동시대 현대 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기획 전시를 만날 수 있는 현대미술관도 자리해 있다.
박수근파빌리온은 건축물 자체로도 예술성을 인정받는 공간이자, 깊이 있는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어린이미술관에선 미래의 예술가인 아이들이 미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인 라키비움은, 박수근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연구하고 열람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이처럼 박수근 선생의 작품을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외에도, 기타 작가와 현대 미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4개소가 다채롭게 조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박수근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미술관 인근에는 선생의 호를 딴 ‘미석예술인촌’이 조성되어 있어, 전업 작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예술 활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양구 지역을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료 도움: 양구군, 강원관광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