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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한국인에게 있어 비공식적인 애국가다. 내 생각에 남과 북이 전쟁을 하고 서로 나뉘어 살고 있지만, 두 개의 나라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리랑을 부른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피트 시거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이라는 고난 속에서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노래였던 아리랑.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후 퇴장하는 순간 양측 군악대가 연주했던 음악도 아리랑이었고, 2000년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순간에 아리랑은 늘 함께 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다시 시작된 평화를 향한 노래. ‘DMZ 평화:울림’ 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아리랑 대축전은 DMZ 평화지역에서 하나된 아리랑 함성을 통해 민족 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와 미래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8개 시·군의 강원도민들의 합창으로 만든 버추얼(Virtual) 영상에서 연변·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 아리랑까지 분단되기 전 하나였던 아리랑이 다채로운 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념과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될 그날까지 함께 할 우리의 노래, ‘아리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