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1층에는 쌍둥이가 삽니다.
아기를 인공수정으로 어렵사리 가져서
산모의 힘든 임신 과정,,,,
아이들을 길러내야할 자궁이 유난히도 약해서
두번씩이나 수술을 하면서 겨우겨우 8개월을 견디다 못해
8개월만에 태어난 승원이 재원이 쌍둥이....

두달동안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생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엄마아빠 품으로 돌아온 아이들....

벌써 그 아이들이 내일이면 첫돌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섯살된 아들과 세살된 딸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언성을 높히고 쉽사리 매를 드는게 일인데
그 쌍둥이 엄마는 얼마나 여유있게 쌍둥이를 키우는지 모른답니다.

한아이는 허벅지를 베게 삼아 눕히고 분유를 먹이고
한아이는 엄마와 최대한 가까이 베게를 놓고 분유를 먹이고.....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끔 들려 젖병만 씻어줄뿐....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느라 고생했을 1층 쌍둥이 엄마를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엄마 힘들게 하지 않게 하려는듯
저희들끼리 잘 놀고 잘 자는 승원이 재원이 쌍둥이에게도
튼튼하게 커줘서 고맙고 생일을 축하한다고 속삭여주고 싶습니다.

그 천사같은 웃음을 볼때마다 얼마나 행복해지는지요.....


쌍둥이를 키우느라 고생한 쌍둥이 엄마,
너무너무 예쁜 쌍둥이 승원이 재원이...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기쁜날 기쁘고 밝은 노래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