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아니 벌써!!
작성자 :가브리엘
등록일 :2006-11-13
조회수 :1,174
송년회 하자고 엽서가 왔습니다.
“11월 12일 시청 근처 모 식당에서 저녁에 얼굴이나 좀 보자꾸나.
12월은 바쁘니 11월에 날 잡았다 ㅋ”.
갈까 말까 망설이다 가기로 하고 어제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좌석을 구하지 못하고 입석으로 거의 두 시간을 서서 갔습니다.
그러나 창문 밖의 경치가 나의 아픈 다리를 잊게 해 주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라 다가왔다 사라지는 풍경들 속으로 푹 빠졌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들, 황량한 벌판에 우두커니 서 있는 볏짚들, 기차길 옆에 사는 사람들, 등등 평소에는 잘 볼 수가 없었던 그러한 것들이 눈앞에서 휑휑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지하철 시청 앞에 내려 5번 출구로 나오니 시청광장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민노총의 집회가 막 끝나는지 어수선하게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모이기로 한 식당에서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바삐 다시 돌아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드디어 송년회가 시작되는가 ㅠ ㅠ. 앞으로 송년회 때는 술은 절대로 절제해야지 ㅋ ㅋ.
우리 모두 올 송년회는 술을 절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ㅎ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