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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50, 60, 70대 부부
작성자 :가브리엘
등록일 :2006-11-06
조회수 :1,314
50대 부부

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가족관계 역시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열과 성을 다하기보다 욕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부 사이의 "따로국밥" 양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자들은 되도록 집에 있지 않으려 한다.
여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남자들은 이때부터 가정과 가족이 소중해지기 시작한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집, 내 집 뿐이다."
반찬이 없어도 집의 밥이 입에 달다.

60대 부부

남자들은 가정과 가족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자식들은 솔솔 빠져나가고
이제 남은 것은 결국 "아내"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마누라 의존도" 100퍼센트.
반면 아내는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제대군인"의 심정으로 자유부인을 꿈꾼다.
아내는 나가고 남편은 기다린다.
30대 시절이 역전되었다.
예로부터 아내들의 속마음인
"늙은 다음에 보자."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70대 부부

몇 년 전에 일본에서
7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노후를 누구와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70대 남성 69퍼센트가 "반드시 아내와"라고 답한 반면,
70대 여성 66퍼센트가 "절대 남편과 안 보내"라고 했다.
우리나라 우스갯소리에
이사 갈 때 남편은 혹시 놓고 갈까봐
"이불 짐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고 보면
30대부터 잠재해 있던 부부 사이의 엇박자가
이제는 눈에 보이는 "증세"로 나타난다.
아내가 곰탕 끓이면 장기외출의 신호라는 농담도
그런 증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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