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낭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일본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동해바다
3월이 가고
4월이 오는구나
일본의 야욕은 100년 전 그대로 인데
자꾸 찢고 찢기는 나의 조국
일본은 또 무슨 생각으로 칼을 가는가
독도가 우리 땅인 줄 몰라서 다케시마라고 하는가
우리가 한국인인 줄 몰라서
우리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바꿔놨던가
그리고도 우리가 원했다고
넉살 좋은 사람들
말 못하는 독도를 위협하는 일본의 창시개명
침략의 근성을 버리지 않는 한
또 언제 우리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바꿔놓을지 모른다

동해바다
3월이면 떠오르는 불쾌한 먹구름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유민自由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동포여!
기다란 독립선언서를 읽기 전에
독도를 읽어라
독도는 낭만이 아니다 (2005.2)

독도가 없어지면 우리나라 바다의 반을
눈뜬 채 빼앗기는 거래요
이젠 더 이상 독도는 낭만이 아니다 라고 토해내는
시인의 마음이 읽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