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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PD의 별 헤는 밤
좋은 이야기와 음악으로 마음속 울림이 있는 주말 밤 시간을 만들어봅니다.
방송일시 종영
연출, 진행 최영철
12월30일 신청곡
작성자 :손민정
등록일 :2019-12-30
조회수 :474
손민정 아나운서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이브때 사연 읽어주시고 신청곡도 틀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라디오에 사연올리는건 처음이었는데 방송으로 제 사연이 들리니까 신기하면서 좋더라고요ㅎㅎ
그래서 한번 더 사연이랑 신청곡 올리려고 왔습니다.

12월 31일은 저희 어머니 생신입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어머니한테 잘 하는 아들이 아니에요.
대학생활 하느라 자취를 할 때에도, 군 생활 하는동안 부대에 있을때도 집에다가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이었습니다.
기껏해야 한두달에 한 번 전화하는게 다였어요. 전 특별한 일 없으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지내고 계실거라 생각했고, 어머니께서도 제가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부대에 있을 때, 어머니한테서 잘 지내냐고 연락이 왔어요. 전 그 톡을 보고도 바로 답장을 안하고 할 일을 하다가 몇시간 뒤에 전화를 걸어 잘 지낸다고, 무슨일이시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엄마 아프다고,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때부턴 아무 생각이 안들고 말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던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효도는 대단한게 아니란것을. 그냥 평소에 안부전화 자주 하고, 얼굴 자주 뵙고, 잘지내시는지 아픈곳은 없는지 묻고 하는게 효도라는걸. 그 일 이후에는 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집에 전화도 자주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며 사는 중입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는 수술이 잘 되셔서 지금은 많이 건강해지셨어요. 이젠 아프시지 말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라디오 듣고있는 밤엔 가족분들도 시간날때 한번 부모님께 연락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신청곡은 '라디-엄마' 그리고 '박효신-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 신청합니다. 30일에서 3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틀어주시면 좋겠어요.

p.s. 2019년이 벌써 다 갔네요. 손민정 아나운서님, 그리고 밤엔 가족분들 모두 다가오는 2020년에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답 변 ====================

 

 

ㅇㅅㅇ님! 반갑습니다~~ 또 오셨네요!

라디오 사연 들으셨다니, 제가 다 설레는 이 기분은 뭘까요^-^

12월 30일 월요일 자 밤엔 들으시면 사연과 신청곡 들으실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구요~!

앞으로도 자주 사연 올려주세요 ㅇㅅㅇ님 ㅎㅎ

언제나 응원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가오는 2020년도 많이 웃으시고,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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