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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25소초 아들들에게
작성자 :정미옥
등록일 :2012-06-17
조회수 :731
몇일전 신문에 화천 모 부대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고 걱정이 되어...누구를 특별히 지목해 편지를 쓸까 해도 이름을 다 모르고... 해서 우리 아들과 함께 근무하는 25소초 아들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 맞다 모두 우리 아들 또래니까 말을 나도 되겠지~ ㅎㅎㅎ
날씨가 정말 많이 더워 근무서기 힘든 요즈음. 쎅터 타느라 고생하는 우리 아들들. 계단 한계단 한계단 오를 때 마다 등에선 땀이 비오듯 쏟아 질거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땀 투성이가 되어 있을 우리 아들들. 계단이 가파라 무릎에 무리가 갈수도 있지만 이젠 만성이 되서 거뜬히 올라가겠지. 많은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면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눈앞에 보일거고.. 두 눈 크게 뜨고 경계태세에 있을 우리 아들들. 때론 시원한 바람이 머리에서 부터 발끝까지 난 땀을 식혀줄때 그땐 정말 천국이 따로 없겠지... 날씨가 많이 더워 힘들 때는 추운 겨울을 생각하면 아마도 시원할거 같은데...
우리 아들들이 서 있는 그곳은 청정지역이라 공기는 엄청 좋을거고. 돈주고도 못 살 정도의 공기.
내가 누군지 궁금 하겠죠. 지난 4월 1일 25소초의 날 행사에 초대되어 방문을 했었던 일병 이현민 엄마랍니다. ㅎㅎ 아마도 기억이 날거 같은데... 뚱~뚱한 아빠와 키작은 엄마. 아들과 셋이 섰을때 모두 안경을 ...ㅋㅋ 우리 아들들이 있는 곳 까지 들어갈때 길이 꼬불 꼬불 많이 힘들었지만... 들어 가면 서 생각했던거... 군용 찦차? 맞나~~~ 운전하는 운전병 아들. 정말 대단 하더라 간신히 차가 한대만 지나갈수 있는 곳인데 맞은편 쪽에서 오면 차안에 타고 있던 내가 불안 했었는데... 운전병 아들은 차근히 운전을 잘해주었고 길이 울퉁불퉁 비포장 이라 차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온 느낌을 받을 정도의 길인데도... 비포장 길 밑을 내다 보면 옆이 낭떠러지인듯 한데도 운전을 너무 잘해주어서 칭찬해 주고 싶었거든... 짝짝짝 한 30 여명의 아들들이 있는 곳을 보고 가슴이 뭉쿨했었지... 근무 끝나고 내려오면 점검하는 것도 보여줬고...우리 아들들이 근무하는 곳이 이런 곳 이구나 알수도 있었고... 다른 부모님들과 함께한 식사자리. 서로 근무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도 함께 할수 없는 상황. 한 달에 한번 밑에서 지원을 받아 간신히 함께 할수 있는 그런 자리에 함께 해서 이 엄마는 좋았다우... 아들들의 진심에 담긴 울음의 편지도 들었고... 삼겹살을 앞에 놓고 구워 먹는 시간도 좋았고... 다들 너무 잘 먹더라 고기가 많이 부족했지만... 맞다 ~ 부모님들 오신다고 전날 저녁 힘들게 내무반 꾸민 흔적이 눈에 보이더라. 근무서고 왔는데 얼마나 피곤했을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 더 좋았을걸... 부모들은 그저 아들들만 보면 되는거고 생활하는곳만 봐도 감지 덕지 였거든... 비록 길지도 않은 짧은 시간에 많은 아들들을 봐서 얼굴을 기억 못해도 다 내 아들 같은 그런 마음. 우리 아들 현민이에게 손편지 쓸때 늘 하는말 있어 {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거... 내 뒤에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내 뒤에 가족이 있다는거 힘들고 어려울때 다른 생각이 들려 할때 가족을 생각하라고} 물론 그렇지 않은 아들들도 있겠지만... 아빠만 있을수도, 엄마만 있을수도,때론 할머니만, 할아버지만 계실수도. 아니... 형만 아니면 동생만 있을수도 있어. 이 또한 없다면 친구만 있을 수도 있어. 결코 "나" 는 혼자가 아니라는 거야. 길다면 긴 군생활이지만 그 시간은 내게 주어진 또 다른걸 체험할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해. 군생활동안 모든걸 잘 참고 이겨내면 사회에 나와서도 이겨낼거야. 즐거움을 생각하자. 그냥 즐기자구 군생활. 고향에서 우리 아들들을 위해 늘 기도 하고 있다는거 잊지말고 더위 먹지 말고 감기도 걸리지 말고 알았지.
25소초 아들들 때문에 행복하고... 사랑한다. 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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