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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러브레터
작성자 :김경희
등록일 :2012-04-18
조회수 :829
안녕하세요?
두메산골 화천에도 봄이왔습니다
강가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목련꽃이 절로 콧노래를 하게 하네요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머릿속에 잠재되어있던 노랫말이 입가에 맴돌고 기분마저 좋게하는 마법같은 그런 계절인것같습니다
나물캐는 소녀처럼 봄바람부는 강둑에서 머리 히끗히끗 5학년4반에 마음도 소녀시대로 돌아갑니다
쑥쑥 올라오는 쑥향기를 맡으면서 주말에 서울에 있는 두딸에게 봄소식을 전하려고 손이 바쁩니다
큰딸은 쑥버무리기를 좋아하고 작은딸은 쑥국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 봄이 떠나기전에 꼭 맛봐야할 별식이잖아요
비록 똗보기를 껴야 캘수있지만 허리아프고 다리아파도 나물캐는 바구니 속에 행복이 있네요
마트 시장 어디든 봄나물 없는곳이 없지만 여린잎만 골라서 깨끗한 장소에서 정성들여 캐낸 나물은
정말 돈으로는 바꿀수 없겠지요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세월속에 비록 육신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항상 소녀인것같아요
쑥과 냉이 달래 그리고 씀바귀 민들래
우리 땅에서 나는 봄나물로 춘곤증도 이기고 몸건강도 챙기세요
멀리 서울살이에 힘든 두딸
초롱아 보름아
엄마가 주말에 가서 맛있는 봄나물로 한상차려줄게
기다려~

혹시 채택이 된다면 장뇌삼 받을수있을까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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