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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좋은날
방송일시 매일 오전 9시~11시
진행 강민주
구성 김지은
잊지 못할 제부도!
작성자 :최수정
등록일 :2013-08-09
조회수 :1,685
'휴가' 하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있어요!

제작년 여름에 갔던 '제부도'
서해 쪽은 처음이고 갯벌 체험도 처음이라
새로움을 경험하고 싶어 1박 2일로 떠났지요

미리 예약해둔 펜션에다 짐을 풀고~
이 곳, 저 곳 둘러 보고~
조개를 잡으려고 갯벌로 나갔지요!
많이 잡아서 조개 구이도 해서 먹고
아침에 직접 잡은 조개 넣고 맛난 조개 라면 끓여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넘 좋은 거 있죠!
'갯벌에꼭꼭 숨어 있는 조개야~ 기다려라! 우리가 다 잡아 줄테야!'
호미도 빌리고 조개 잡으면 담을 통도 준비하고~
갯벌로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지요^^
워낙 다녀 간 사람들이 많은지라 예상과는 달리 아무리 땅을 파도 조개는 없었지요.T.T

허무하고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펜션으로 향했지요!
펜션 주인에게 조개를 하나도 못 잡아 속상한 맘을 털어 놓았지요!
주인 아저씨가 '조개 말고 갯벌에 게가 많을 터이니 그걸 잡는 건 어떠냐?고 하시면서
잡아서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얼려서 가져가서 볶아 먹으면 맛나다고 말씀하셨다

생각해보니 조개 잡으며 봤던 수십 마리의 게...
필요 없다고 잡아서 꼬마 아이들 주고, 살려 주고, 그랬는데...
그것만 잡았어도 한 가득이었을텐데...
우린 다시 무장하고 게 잡으러 나섰다

우리 남편은 신들린 사람처럼 게를 잡고 또 잡았다.
손으로 잡기 아프니까 어디서 나무젓가락을 구해와서는 그걸 가지고 게를 제대로 집어서 통에다 담았다

바위 밑은 게 천국이 따로 없었다.
바위 들고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 잡고 통에 넣고
한 두 시간만에 통에 든 게는 어마어마~
더 잡고 싶었지만 날도 어두워지고 바다물이 들어와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주인 아저씨께 보여 드렸더니
다칠까봐 손수 손질해주셔서 춘천까지 잘 가져 올 수 있었다.

춘천 와서 휴가 이야기 보따리를 시부모님께 풀어 놓으면서 잡아온 게를 드렸다,
어머니께서 바로 요리를 해 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아직도 울 남편은 '서해 제부도 여행'를 잊지 못한다.
지금도 가고 싶어 한다.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조금 아껴 두었다가 다음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으려고 한다.

제작년 일이지만 열심히 게 잡으며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던 울 남편의 얼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내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울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 신청해요 *^^*
이승철-My love

010-2659-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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