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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익수사고..관련 기관 책임 '공방'
[앵커]
지난 3월 양양 낙산항에서 조업에 나섰던 선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 구조대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다며 소방대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했는데요.

소방 측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해경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형사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풍에 뒤집힌 어선.

물에 빠진 선장은 방파제 인근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구조 인력이 도착한 뒤 한참이 지나서야 구조됐고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당시 구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방대원 등 9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이중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공소청이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소방 측은 수사 대상과 범위를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경도 현장에 출동했었고, 연안구조정의 경우 소방보다 먼저 도착했지만 적극적인 구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해상사고의 경우 해경이 구조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만큼 소방대원에게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소방 노조 측은 해경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권영각/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
"돌아가신 분에 대한 원인과 책임은 밝혀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소방공무원에 대한 책임만 밝힌다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고 해양경찰도 현장에서 분명히 활동했습니다."

해경은 반박했습니다.

사고 당시 연안구조정이 소방보다 먼저 도착한 건 맞지만 기상악화로 해상팀 투입과 근거리 접근이 위험한 상황이었고,

상황 인지 후 지상 구조 인력을 급파해 선장을 구하려고 뛰어든 아내를 구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초기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부 감사를 통해 현장 출동 지상 인력 3명을 주의 조치 처분했다는 입장입니다.

형사 책임에 있어서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음성변조▶ 해경 관계자
"향후 진행되는 절차에 따라서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상사고 시 인명 구조를 위해 협력해온 해경과 소방.

익수 사고 대응과 책임을 둘러싼 양 기관의 엇갈린 입장이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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