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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인제군..군수·군의장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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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G1뉴스에서 전해드린 인제군과 군의회의 갈등이 이젠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군청공무원노조는 군의장 사퇴를, 군의장 지역구 주민은 공무원노조를 규탄하고 나선 건데요.

언제까지 으르렁거릴 건지, 지역사회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청 앞.

한 주민이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이춘만 인제군의장의 퇴진을 촉구한 인제군청공무원노조를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군의회 의장님이 폭행, 폭언, 폭력, 인격모독을 했다며 허위로 왜곡하여 군의회의 진실과 정당한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모욕하고 있으므로."

인제군청공무원노조도 군청 앞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군의장은 사퇴하라며 지난달 말부터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제군의회 의장님의 슈퍼 갑질, 직원들 괴롭힘, 폭행, 폭언, 인격 모욕을 인제 군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거리로 나가게 됐습니다."

인제군청과 군의회가 맞붙은 건 지난해 12월.



"석 달 전 인제군의장이 인제군수의 시정연설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군청과 군의회의 갈등이 가면 갈수록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군의장은 의장실 출입문에 '공무원 출입금지'란 팻말까지 써붙였습니다.

최상기 군수와 이춘만 군의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같은 당 군수와 군의장이 군청 조직을 확대하는 개편안을 놓고 갈등에 휩싸인 것도 모자라,

좀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군청과 군의회 불협화음에 피해를 보는 건 군민이란 비판도 쏟아집니다.

[인터뷰]
"지역주민들이 같은 당을 뽑아놨는데 그들끼리 싸우면 지역주민들이 좋아하겠습니까, 다음에 또 표를 주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생각하면 강원도당에서 나서서 이걸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군청과 군의회의 기싸움에 조직개편안 등 업무 진행은 물론 지역 현안도 뒷전으로 밀리면서,

그 피해가 주민과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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