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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기동.4>교환학생, 대학평가 들러리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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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환학생 성적 위조가 심각한데도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해외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관리는 뒷전인데 교환학생 교류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이어서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국의 고등교육평가 기관 'QS'는 매년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공개합니다.

세계 백여 개 국가, 천5백여 곳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가 지표가 다양한데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과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 5%가 국제화 지수 항목에 반영됩니다.

◀SYN/ 음성변조▶
"한국 대학들이 많이 민감해 하는 세계 대학 평가라는 QS 평가. 여기서 국제화 지수 점수에 그 항목이 들어가 있어요."

QS는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고, 공신력 있는 평가여서 국내 대학들도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상위권에 포함될수록 대학의 영향력을 인정받고, 대학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됩니다.

때문에 대학들은 앞다퉈 교환학생 등 국제 교류를 통한 국제화 지수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QS 랭킹이 전 세계 몇 위야 그러면 이제 그건
좋은 학교라는 얘기니 그럼 더 좋은 학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 가능성과 기회가 만들어지
는 거죠."

문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질이나 관리 보다는 양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내와 해외 대학 간 묻지마 협약이 성행하는 이유입니다.

◀SYN / 음성변조▶
"교류의 내용도 되게 많은데 교환학생을 위한
교류 협약은 한 2백 개 정도 (나라는 몇 개국?)
나라는 40개국."

이러다 보니, 교환학생이 해외에서는 국내 대학 전공과는 무관한 교육을 받기도 하고,

고학년이 저학년 수업을 들어도 학점이 인정되기도 합니다.

특히 'QS' 등급은 신입생 유치와 정부재정 지원에 이점으로도 작용합니다.

학생들의 교육과 견문의 장을 넓히려는 교환학생 제도가 대학 평가 수단의 들러리로 전락한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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