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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선거구 또 볼모... 공룡선거구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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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구획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이제 늦어진 게 문제 정도가 아니게 됐습니다.
여야 협상이 불발되고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대로 가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 북부 6개 시군이 묶이는 안입니다.
다음주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텐데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선거구 획정을 놓고 물밑 협상을 이어가던 여야가 결국 파열음을 냈습니다.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의석수 조정이 쟁점이었는데,

민주당이 이럴 거면 선관위 획정안을 원안대로 받자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편향되고 문제가 많은 획정안이지만 더이상 정상적인 협상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산 의석을 줄이지 못하겠다라고 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선관위 획정위원회에서 획정했던 안 그대로 국회 본회의로 통과시키자라고..."

/민주당이 받자는 선관위 획정안은 지난해 말 나왔는데, 강원도에선 춘천을 단독 분구하는 게 골자입니다.

춘천을 갑/을로 나누고 연쇄 조정하면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한 선거구로 묶이고,

양양은 강릉에 붙이게 됩니다./

서울 면적의 8배짜리 공룡 선거구가 나오기 때문에 그간 여야는 특례를 설정해,

강원도 선거구는 현행대로 하자고 잠정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부 입장 정리를 못 하고 시간을 끌다가,

그간 합의 과정을 무시하고 몽니를 부린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 인구 감소 위기를 외면하고 지방해체를 가속화시키는 선택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여러 명분을 내놓고는 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유일한 지역 의석수가 문제입니다.

때문에 비례 의석수를 줄여 지역구로 돌리자는 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로선 선거를 채 50일도 남기지 않고 또 중앙 정치권의 밥그릇 싸움에 선거구를 볼모잡힌 셈이이어서 유권자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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