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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춘천 지하상가상인회, 불투명 회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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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권 침체가 심각한 춘천 지하상가 상인회가 최근 내부 갈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일부 상인들이 회계가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건데, 상인회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집중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상가 곳곳이 비었고, 매장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합니다.

2000년대만 해도 춘천 최대 상권으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붕괴를 걱정할 만큼 위축된 춘천 지하상가입니다.

춘천시가 각종 상권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과거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상인회의 회계 운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브릿지▶
"일부 상인들이 상인회가 제대로 된 회계감사 없이 수년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상인회가 회원들에게 공개한

/'2023년 수입·지출 요약서' 를 보면, "상인회의 수입·지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감사했다"고 적었지만,

감사인 서명란은 공란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4년, 5년 이 정도의 감사 처리도 안 하면서 이렇게 지나왔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우리는 그런 걸 요구하는 거예요. (회계를) 깨끗하게 모든 것을 이렇게 얘기하고 이렇게 서로 도와주면서.."

또 일부 상인들은 상인회가 지난 2022년 춘천 입점을 놓고 논란을 벌이던 한 대형 아울렛으로부터 7천만 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았는데,

이를 회원들에게 뒤늦게 알렸다는 주장도 제기합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상인회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감사를 제때 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매달 수입, 지출을 공개해 왔고 회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감사를 선임해, 매년 상인회 정관에 따른 감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한 춘천시는 상인회에 감사를 선임하고 자체 감사를 실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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