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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국제정세 예측불허..진화헬기 다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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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진화 주력인 러시아산 헬기 '카모프'가 부품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제정세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면, 특정 기종에 대한 의존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셉니다.
집중취재,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의 담수량은 3000L,

체공시간은 190분으로 중형급 산불용 진화헬기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부품 수급이 막히면서 운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산림청이 소유한 러시아산 헬기 29대 운영에 필요한 부품은 1,121개, 이 가운데 부품 재고가 1개밖에 남지 않은 부품은 전체의 18.2%인 204개에 달했습니다./

결국 산림청은 보유한 카모프 헬기 중 10대는 봄철 운항이 어려울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전쟁 장기화로 부품 수급이 언제 가능할 지도 가늠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서는 국산 헬기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도 올 하반기 수리온 2대를 산불진화용으로 납품받아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담수량.

수리온의 담수량은 2000L에 불과해 카모프보다 한번에 뿌릴 수 있는 양이 적습니다.

또 다른 대형 헬기 기종도 고민해야 하는 이윱니다.

◀전화INT▶
"칠레 산불이 발생해서 5일 동안 130여 명이 사망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보면 대형 산불에 대비해서 (헬기가) 대형화되는 그런 시점에 있어요."

산림청이 카모프의 공백을 막기 위해 담수량 8000L인 대형 헬기 시누크 등 7대를 넉 달 동안 임차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369억 원.

산불 진화헬기 운영 정책의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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