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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청년 벤처기업의 대부' 이동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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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0년대 종로 세운상가의 전기.전자부품 가게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청년 벤처기업을 키우는 청년 벤처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

화천 출신의 이동석 석전자.마레몬스 회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사람 됨됨이를 보고 투자한다"는 이 회장을 김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이름은 화려하지만, 성공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에서조차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은 1% 미만일 정도입니다.

국내 여건은 더 척박할 수밖에 없는데, 이동석 회장은 지난 2010년 벤처캐피탈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벤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벤처기업 2백여 곳에 자본을 댔을 만큼 성장했지만, 이 회장은 이런 간접 투자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력 있는 청년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사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IT는 물론, 테마파크와 게임, 엔터테인먼트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술력과 함께 인성을 갖춘 청년 벤처기업에 적극 투자하다보니 청년 벤처업계의 대부라는 호칭까지 얻었습니다.

[인터뷰]
"투자회사 젊은이들 주로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그네들이 지금 어떻게 좀 잘 하고 있는 지 그런 거 어드바이스도 해주고 멘토링 역할을 하면서.."

1970년대 초, 10대 후반에 상경해 종로 세운상가의 전기.전자부품 가게에 종업원으로 취직한 그의 사회생활 출발은 미약했습니다.

하지만, 수처작주,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말을 늘 되새기며 기술을 익혔고, 13년 만에 석전자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IMF 때 실직자들 사이에서 전기.전자분야 자격증을 따려는 붐이 일면서 오히려 큰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부동산과 호텔에 투자했고, 미국발 금융위기 때 벤처업계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오늘에 이른 겁니다.

그의 경영 철학은 뭘까?

[인터뷰]
"요즘 보면 신뢰가 아닌가. 1차 자본은 노동이고 2차 자본은 정보고 3차 자본으로 신용이 있고 신뢰가 있다 보니까 믿음을 가지고 어려울 땐 돈도 융통할 수도 있고 금리도 싸게 할 수도 있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까지 왔다는 이 회장은 사회 환원에도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복지법인을 만들어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도 하나 인수해 정말 어렵고 힘들고 배우고 싶고 하고자 하는 친구들한테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공했지만 종로 세운상가를 떠나지 않고 있는 그는 젊은이들에게 대기업만 쫓지 말고, 작은 기업에 가서 능력을 발휘해 기업을 키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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