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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옥계항 개발..'경쟁보다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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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계항 확장·개발 계획을 짚어보는 집중취재.

어제에 이어 오늘은 인근 항구와의 출혈 경쟁이 아닌 동반 성장을 노리는 강릉시의 개발 방향을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가 추진하는 옥계항 개발 사업이 극복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는 중복 투자 논란입니다.

20km 인근의 동해항과 기능이 중복되고, 막대한 개발비 부담과 향후 물동량 확보 가능성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강릉시는 항만 중복 투자 문제는 두 항만의 개별적인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각각 컨테이너항과 벌크화물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하면 상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동해항과 옥계항이 상호 협조하여 개발한다면 향후 강원 영서·경기권의 수출입 물동량이 동해안으로 집중될 경우 환동해권 복합 물류 거점지역으로.."

물동량 문제는 국내 수출입의 99.7%가 해상 물류로 처리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제조업체 수출입화물 처리의 90% 이상이 부산과 인천항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점도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동해·묵호항에서 처리되는 해상물류량은 국내 전체 물량의 5%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물동량을 옥계항으로 끌어오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도내에 컨테이너 항이 없어 멀리 인천항, 평택항이나 부산항 등을 이용해야하고, 그러면 항만까지 짧게는 약 250km, 길게는 450km의 잘거리 트럭 운송이 이뤄져야 하니 물류비가 높아지고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특히 강릉시는 옥계항 컨테이너항 전환이 산업 구조 개편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산업구조의 80%가 3차 산업인 관광서비스업에 치중된 만큼 이대로 가면, 인구 소멸은 물론 지역 경제 선순환도 이뤄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인터뷰]
"지금은 상생의 개념인 것이죠. 상생을 위한 항로의 다각화를 기반으로 하고 난 뒤에 물동량, 처리량을 기반으로 항만 개발이 되었을 때 충분히 그때 논의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출혈경쟁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옥계항 개발로 상생의 기반을 만들어, 공생 관계로 나아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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