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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 플라이강원 '운항중단'..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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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르면 내일(23일) 법원에 회생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막대한 지원을 받아왔던 터라,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G1 뉴스에서는 날개 꺾인 플라이강원의 실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먹튀 논란에 빠진 플라이강원 사태를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이·착륙하는 비행기 소리로 요란해야 할 공항이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공항 내부는 불이 꺼져 유령 공항처럼 변했습니다.

지난 2019년 강원의 첫 하늘길을 연 플라이강원이 국제선에 이어 지난 주말 국내선 운항마저 중단하면서 빚어진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다, 결국 운항 중단까지 온 겁니다.

◀브릿지▶
"민간기업인 플라이강원은 취항 초기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으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강원도가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지금까지 플라이강원에 준 돈만 145억 원.

플라이강원은 회생신청 예고 직전인 지난 15일에도 양양군으로부터 20억 원을 또 지원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운항 중단으로 고객들의 피해도 큽니다.

현재 예약자는 4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우선 10월까지 예약한 국내선 승객에 대해서는 투자자 확정 후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국토부장관도 플라이강원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SNS를 통해 "회생 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도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며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 구제에 끝까지 나서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원도와 지역 정치권도 경영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플라이강원 측에서도 책임감있게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 이미지라든지 회생에 상당한 마이너스가 될 걸로 판단하고 있고, 본인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플라이강원은 내일(23일) 회생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향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지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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