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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 꽉 막힌 강원 혈맥..낙후된 도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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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과 물류를 돌게 하기 위해서는 혈맥과 같은 교통망 확충은 불가결한 전제입니다.

G1뉴스에서는 정부의 동서 6축 영월~삼척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에 맞춰,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내 도로망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꽉 막힌 강원 도로 혈맥의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구 150만 명, 국내 총생산의 2%대인 강원도.

사람도 없고 기업도 없어 소외라는 말이 늘 꼬리표처럼 붙습니다.

사람이 오가고 물류가 다녀야 할 길 자체가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리나라에서 교통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지역이 바로 강원도입니다. 멀고 또 교통이 불편하니까 사람들이 오지 않고 떠나기만 하니까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고사하고 낙후된 지역이 더 낙후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국토연구원이 분석한 전국 도로망 접근성 분석 결과입니다.

수도권이 있는 서북쪽과 대구, 부산이 있는 동남쪽은 선이 빼곡합니다.

반면 강원도가 있는 동북쪽은 백지에 가까울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브릿지▶
"혈관으로 비교했을 때 대동맥으로 볼 수 있는 고속도로 여건은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30분 이내에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면적 비율이 4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도내 전체 면적의 10분의 6에 해당하는 지역이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도달할 수 없는 겁니다.

규모가 비슷한 충북, 충남, 전북과 비교해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1,000㎢ 당 고속도로 길이를 나타내는 고속도로 밀도 역시 28㎞로 전국 최하위입니다./

/때문에 고속도로가 아예 없는 밀도가 0인 지역이 7곳이나 됩니다.

모두 낙후된 접경지와 폐광지입니다./

[인터뷰]
"산업단지라든가 문화 또 관광지 같은 시설을 조성하기위해서는 고속도로와 같은 교통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도내 접경지와 폐광지역 같이 열악한 지역에 있어서는 교통망 개선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접경지와 폐광지 도로망 확충사업은 경제성 논리에 밀려 수 십년 째 선거때만 사용되는 공수표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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