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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소아청소년과 응급 의료체계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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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폐과를 선언하는 등 진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도내 대학병원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모집을 해도 사람이 없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진료실 앞, 소아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소아환자는 성인과는 또 달라 전문 치료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는 전공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의 필수진료 과목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습니다.

정원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 머무릅니다./

/강원도는 더 심각해,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공고 낸 도내 대학병원 중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어,

충원이 시급한데 못하는 실정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이 전혀 안 되는 상황.

그들이 맡아야 될 업무는 자연스럽게 기존 의료진들이 떠맡게 됐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아 응급실을 담당하는 의사와 외래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의 역할이 분리돼야 합니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의 경우 24시간 소아응급실을 담당 의사는 단 2명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 외래를 담당하는 의사까지 야간 당직에 투입됩니다.

[인터뷰]
"(소아)응급실 전담의만 적어도 5명, 6명 정도는 있어야 되거든요. 저희가 (아픈)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으니깐 당직을 서면서 어떻게든 돌아가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충원은 없고 업무는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도시보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부터 소아청소년 의료 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와 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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