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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농업용수도 '비상'..'애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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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부족은 식수 뿐만이 아닙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다가오는 영농철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됩니다.

광주 전남의 대표적 저수지의 저수율도 뚝 떨어져 영농철을 앞둔 농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방 네트워크 현장, KBC 구영슬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악의 가뭄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4대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광주호를 제외하고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많게는 28% 포인트가 뚝 떨어졌고, 전국 평균 저수지 저수율과도 비교해도 하락했습니다.

상당수의 저수지가 심각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인터뷰]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2.7%로, 평년 대비 68% 수준으로 낮은 상황입니다."

가뭄으로 영농철을 앞둔 논밭은 쩍쩍 갈라지고 바싹 말랐습니다.

줄어가는 농업용수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5월 부터 시작될 모내기를 생각하면 애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모내기 시작하면서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데 올해 농사에 심각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농민들은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죠."

사정이 심각해지자 농어촌공사는 영산강 물을 끌어와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채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 저수지로 이 안쪽 농사를 다 짓는데, 물이 계속 당겨져야 되는데 안 당겨지니까 시골 사람들은 힘들죠, 농사짓는 사람들은.."

농업용수도 비상이다 보니 광주광역 시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여유있는 저수지의 물을 식수원인 동복호로 방류하려는 계획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안간힘이 곳곳에서 벌이지고 있습니다. KBC 뉴스 구영슬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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