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출연> 정창영 기자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리포터]
그럼 발달장애인의 실태를 취재한 정창영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Q. 정 기자,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53%가 낮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고 하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발달장애인들의 경우,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가요?

A. 원주시 발달장애인의 53% 정도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집에서 특별히 하는 일이나 프로그램은 없고 단지 텔레비전 시청을 하거나 공놀이 등 단순한 행동들을 반복적으로 하고는 합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고 지적수준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어 특정 행동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행동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Q. 돌봄 제도는 있던데, 현장 상황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지난 2019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만큼 홍보가 부족합니다.

원주시 조사 결과, 주간 보호시설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이 되지 않았습니다.

Q. 앞서 리포트에서도 지적했지만,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은 저녁 시간 돌봄을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 이 부분도 자세히 취재했죠.

A. 네. 저녁 시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취재 중 만난 발달장애인 가족의 경우에는 부모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아이를 맡겨놓을 곳이 없어 결국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주간활동서비스 센터는 밤에 운영을 하지 않고, 활동지원사의 경우에도 미리 얘기하지 않으면 야간 돌봄을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강원도는 공모를 거쳐 도내에서 한 곳을 선정해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Q. 현장에서 발달장애인 돌봄 제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하겠군요. 어떤가요?

A. 발달장애인도 다른 장애와 마찬가지로 경중이 있습니다.

도전전행동이 잦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에는 더 갈 곳이 없는 게 현실인데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가산급여가 있지만 지원금의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제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의 경우에는 발달장애인 가정을 전수조사해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상남도 사천시와 양산시에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인력과 보조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집중 돌봄 서비스가 시범 운영 중입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맞춤형 복지 제도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Q. 네, 정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