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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어르신 건강 "이웃들이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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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로 농촌 마을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웃 주민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을 보살피고 집안일도 돕는 사업이 전개돼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르신에게 다정히 안부를 물으며 집으로 들어서는 이웃 주민.

미리 챙겨간 장비로 어르신의 혈압과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수치도 꼼꼼히 기록합니다.

누구 보다 자신을 잘 아는 이웃이 날마다 안부를 묻고 건강도 챙겨주니 고마움도 두 배 입니다.

[인터뷰]
"맘도 편안하고 대화하기도 좋고. 저를 위해서 운동도 가르치시는 거고 서로 다 편안하죠 뭐."

어르신이 직접하기 힘든 이미용을 비롯해 전등 교체와 집수리 등 소소한 집안일까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로당에 다함께 모여 식사를 한 날에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체조도 알려줍니다.

60세 이상 주민이 75세 이상 이웃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이웃 복지사' 사업 입니다.

춘천 소양강댐 노인복지관이 올해로 2년째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춘천 지역 12개 리 단위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현재 27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웃 복지사 31명이 4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며,

일주일에 5번, 하루 3시간씩 일하면서 복지관으로부터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인터뷰]
"용돈받는 마을 효녀다 이렇게(생각해요). 그래서 효녀가 된 기분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배울 게 너무 많아서 제가 오히려 감사드리고 있고요."

갈수록 사람이 줄고 있는 농촌 마을에 이웃 복지사들이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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