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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동해 망상1지구 다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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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근 사업자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십년 가까이 사업 지정과 해제가 반복돼 왔던 망상 1지구 개발 사업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사업자인 동해이씨티가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남은 토지 확보를 위해 이달 3일까지 3차 토지 강제 수용을 예고했었는데, 토지 매입이 중단된 겁니다.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공탁금인 200여억 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자금 조달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이라는 게 금융이 흔들리면 사업은 진행하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조금 (사업 진행이) 늦춰지는 상황들이 오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모회사인 인천 소재 종합건설사의 경영난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자 경영 상황이)어려운건 사실인거 같아
요. 어쨋든 망상지구 사업이 2년~3년 계속 딜레
이가 되면서 기존 사업에서 벌어서 여기다가 계
속.."

동해이씨티 관계자는 모회사의 경영난은 망상1지구 개발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같은 대표자에 자본력을 공유하는 사실상 동일 회사다 보니 망상1지구 개발사업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올해 안에 3차 공탁금을 해결하지 못 할 경우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사업자 지정 취소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업자가 하나만 있을 때는 완전 백지화인데 지금은 분리가 되면서 2지구, 3지구는 국가가 승인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잖아요..(1지구가 백지화 되면) 전체 망상 개발 계획에 부합하지 않게끔 되니까.."

사업자 선정 과정과 개발 방향 등을 두고 각종 의혹에 시달려왔던 망상1지구 개발사업.

이번엔 사업자의 시행 능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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