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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독립기념관로 1'이 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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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돌아가신 윤동주 선생은 주소가 없습니다.

또, 일본이 주는 호적을 거부한 애국지사도 적지 않았는데요.

결국 156분의 애국지사가 무국적자로 남았는데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분들에게 주소가 생겼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대전방송 김세범 기잡니다.

[리포터]
독립기념관 행사장에 등장한 가족관계 증명서,

윤동주 시인, 홍범도 장군 등 156분의 애국지사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하는 날입니다.

독립된 조국에 오지 못한 채 해외에서 숨졌거나 국내에서 일본식 호적을 거부한 지사들로 그동안 국적이 없던 분들입니다

직계 가족이 없어 국내법상 호적과 주소를 올리지 못한 건데, 정부가 가정법원에 독립유공자 직권신청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독립기념관의 새가족이 됐습니다.

[인터뷰]
"진정한 대한국인으로 확증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애국지사들은 국적 자체가 중국이나 러시아 등으로 등재되는 수난도 겪었습니다.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위해 조선족으로 둔갑시켜 윤 시인의 조카에겐 더 감격스런 날이 됐습니다.

[인터뷰]
"그분들의 완결 짓지 못하고 가족들도 행정적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이번 기회에 완결 지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주소지에 새 집이 생겼으니 당연히 명패도 달았습니다.

겨례의 집 오른쪽 벽면에 한글로 가지런히 쓰인 애국지사들의 이름을 붙여 다가오는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독립기념관이 건립되고 나서 실제로 독립운동 선열들이 여기 거주지를 둔 건 처음이고 감동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후손없이 타계했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이 존경하는 애국지사를 가족으로 신청하면 새가족으로 등록되는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TJB 김세범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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