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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된지 반년 '어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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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삼척 임원항 앞바다에서 이동 중이던 예인선에 불이나 침몰했는데, 반년이 지난 최근에야 인양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언제 인양될지는 고사하고, 바닷속에 기름이 얼마나 유출됐는지도 알 수 없어 어민들 불안이 큽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삼척 임원항 동쪽 3.7km 해상에서 29t급 예인선에 불이나 침몰했습니다.

당시 불법 운항 정황이 있어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배는 반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사고 5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공개입찰로 인양업체가 선정됐을 뿐,

연료 유출량과 잔여량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삼척시에서는 조속히 선주하고 이제 관련 기관인 환동해본부에 빨리 좀 처리를 해달라고 건의를 한 상태고..."

화재 당시 예인선의 연료 일부가 유출됐고, 6000~7000ℓ 정도는 여전히 선체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침몰 지점은 조업이 금지된 수역이지만,

인근에 마을 어장과 양식장 등이 있기 때문에 어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에서)전부 양식을 하고 있어요. 기름이 유출되서 조류에 따라 흘러서 마을 어장에 들어 왔을 경우에는 우리 어촌계에도 막대한 손해가..."

유류 회수 등 최소한의 오염 방지 대책도 없고,

선박 회사 측과 보험사인 해운 조합간 과실에 대한 합의가 정리되지 않아 인양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항만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하기 때문에 ...선사측이나 해운조합측에 빨리 인양하라고 독촉을 했고..."

선정된 인양 업체 측은 이달안에 배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침몰 지점의 수심이 50m를 넘는 데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날씨에 인양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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