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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안인 화력 지원금 사용 재논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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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안인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발전소 측에서 지역에 주기로 한 150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두고 또 시끄러운데요,
강릉시와 주민 협의체가 3년이나 걸려서 어렵게 활용 방안에 합의했지만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안인화력 통합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1564억 원 발전소 지원금 활용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강릉시와 3개 마을 주민 대책위가 머리를 맞댄지 3년만입니다.

444억 원을 발전소 주변 소득 기반 구축사업에 투입하기로 하고,

7번국도와 안인3거리를 연결하는 발전소 진입도로 개설에 450억,

ITS, 즉 지능형 교통체계 총회 컨벤션 센터 건립에 560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의 결과를 놓고 졸속 협약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정사업으로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위한 보상금 차원으로 지급되는 돈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더욱이나 이해할 수 없었고..."

특히 아직 유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세계 ITS 총회 회의장을 짓는데 지원금의 1/3을 배정한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전소 사업자가 해결해야할 진입도로 개설에 지원금을 투입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반대 측에선 주민 의견 수렴없이 통합 대책위가 독단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협의를 한다, 금액이 어느 정도다 이런 얘기를 들어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강릉시와 통합대책위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고, 법적 근거와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범대위 쪽에서도 얘기하는게 맞습니다 사실...그게 재정이나 사업자가 예산을 조금 더 지원을 했으면 여러가지가 편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쉬운게 좀 있습니다"

강릉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겠지만, 어렵게 이끌어 낸 합의인 만큼 계획대로 관련 사업에 대한 사업 승인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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