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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강원소방, 대형헬기 기종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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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산불이 빈번한 강원도에서 대형헬기 도입은 숙원사업 중 하나인데요,

작년에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고도 아직 입찰 공고도 못 띄우고 있습니다.
국산헬기 '수리온'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 때문입니다.
강원소방은, 수리온이 대형헬기 조건에 미달한다면서도, 발주계획은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최대 순간초속이 25M에 달하는 양간지풍은, 진화 역량을 번번이 무력화시키곤 했습니다.

강원소방이 보유한 헬기는 단 2대, 그것도 인명구조용입니다.

강원도가 야간 진화까지 가능한 대형헬기의 도입을 그토록 바라온 까닭입니다.

결국 작년 국비 115억 원 등 다목적 대형헬기 구매비 27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형헬기는 2023년 강릉에 배치될 예정인데, 강원소방은 대형헬기 입찰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지난 5월, 강원소방은 대형헬기의 발주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배면 물탱크 담수용량 3천L 이상에, 최대 이륙중량도 9톤을 넘어야 합니다.

이러한 규격을 충족하는 기종은 러시아의 '카모프'와 미국의 '파이어호크'가 대표적입니다./

변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국산헬기 '수리온'입니다.

수리온은 담수량 2천L에 최대 이륙중량은 8.9톤이라 강원소방이 내건 조건에 미달합니다.

/하지만 KAI는 2015년, 조달청에서 강원소방 다목적 소방헬기의 외자구매 추진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점을 들며, 규격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은 수리온이 대형헬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도, 발주계획은 재공고하기로 했습니다.



"국산헬기가 지금은 (담수량이) 2천L이지만, 버전업을 시킨다든가 개량을 한다든가 해서 3천L를 만들어오면 그것도 가능하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연말까지 대형헬기 입찰 공고를 내고, 적합한 기종을 가능한 빨리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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