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폭염 속 '도심 온도 낮춰라'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영서 지역에 보름 가까이 폭염 특보가 계속되고 있고, 절기상 대서인 오늘 한낮 기온은 37도까지 올랐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데요, 달궈진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온갖 대책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차량으로 가득한 도심 도로에서 이글거리는 열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표면 온도는 55도까지 치솟아 심하면 타이어 파손 사고까지 날 정도인데,

달궈진 도로 위로 물을 뿌려 진정시킵니다.

도로 중앙과 가장자리에 노즐을 설치해 수돗물을 분사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입니다.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가 가는 원리인데, 아스팔트 표면 온도가 20도 이상 낮아집니다.

현재 춘천지역 도로 20개 구간에서 가동 중입니다.

[인터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하루에 세 번 도로에 물을 분사해서 복사열을 식혀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소양강댐 심층에 가둬둔 섭씨 10도 정도의 냉수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심 하천 인근에 인공 도랑을 만들어 차가운 물을 흐르게 하고,

산책로엔 물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열섬 현상을 해소할 뿐 아니라 도심 미관도 개선해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거기(물터널 인근) 다리 밑에 앉으니까 여느때보다 시원하더라고요."

[리포터]
도심 공원엔 시민들의 더위를 가시게 할 나뭇잎 등 다양한 형태의 '쿨링포그'가 가동을 앞두고 있고,

찜통 속을 걷는 보행자들이 잠시 불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는 이제 필수 시설이 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를 오가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