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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미학' 제19회 동강국제사진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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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푹푹 찌는 더위 피해, 국내외 내로라하는 작가들 사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제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늘부터 영월에서 66일 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란,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 오랜 시간 내전에 휘말려왔지만 개구진 소녀 얼굴엔 그늘 한 조각 안 보입니다.

서로 다른 시기, 다른 흙에서 피운 꽃을 한 데 모은 건 불가능한 욕망의 실현을 나타냅니다.

관람객들은 멈춰 선 시간 앞에 한참을 머무릅니다.

[인터뷰]
"코로나 때문에 해외 작품을 접하기 힘든데 영국 사진 작품들도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일상에서 작가가 포착한 장면이나 문화, 이런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쓰러진 나무에서 경이로운 생명력을 포착하고, 켜켜이 쌓인 꽃살문 먼지에 인간의 염원을 담아낸 건 모두 강원이 낳은 사진가들입니다.

30년째 렌즈 너머 인간의 몸짓과 표정을 기록해 온 변순철 작가는 올해 사진제의 꽃, 동강사진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결국에는 인간에 대한 본질이 사랑인 것 같아요.인간 초상을 가지고 천착해 왔어요. 그중에서 제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보편성이라는 부분들."

코로나19 탓에 작년 한 해는 건너뛰었지만, 올해는 체험 같은 대면 행사를 대폭 줄이고 오로지 전시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그나마도 전시라도 할 수 있는, 사진가를 시상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세계 속의 국제 사진제로 발돋움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번 사진제에는 '눈부신 여름'을 주제로 세계에서 모인 작가 19명의 공모 작품을 비롯해,

보도사진가전과 영월군민사진전 등 11개 주제의 다양한 테마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작품들은 이렇게 거리 곳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월군 일대가 온통 갤러리로 변했습니다."

제19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9월 19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과 문화예술회관 등 영월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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