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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네트워크> 제주 한라산 등반로서 불법야영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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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선 흡연이나 취사, 야영 같은 게 모두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라산 등반로 주변은 물론, 심지어 백록담에서 몰래 불법 야영을 한 관광객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한라산 탐방객이 늘면서, 이런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방 네트워크 뉴스, JIBS 제주방송 김동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힌 텐트가 눈에 띕니다.

50대 관광객 2명이 암벽을 타고 백록담 서북 벽에 올라 아슬아슬한 야영을 한 겁니다.

이처럼 한라산 고지대에서 야영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이렇게 백록담에서 불법 야영이 적발된 것도 근래 들어 처음입니다.



"자연공원법 28조 위반하셨습니다. 나오세요"

한라산 윗세오름 탐방로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백록샘 인근에서도 텐트 2동이 발견됩니다.

4, 50대 관광객 3명이 불법 야영 중이던 현장입니다.



"주민등록증 없으신 분, 주민번호 불러주세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특별단속에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불법 행위를 한 34명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에도 흡연과 출입금지 위반 등으로 140건 넘게 적발됐고, 올해도 벌써 70건을 넘었습니다./

한라산이 워낙 넓어, 등반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단속하기 어려운 데다, 단속 인원도 20여 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적발되더라도 과태료가 10만 원에 불과해 불법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출입금지 구역을 들어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문 산악인이나 등산 동호회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산에 대해서 잘 알고.."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한라산 탐방객은 16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명 가량 늘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여름 휴가철 탐방객들이 한라산에 더 몰리면서 불법 행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8월 말까지 특별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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