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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자가진단 믿고 검사거부.."참고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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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속 진단키트가 나왔죠,

시중에서 살 수 있고,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어 사용이 늘고 있는데, 너무 과신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백행원 기자, 리포트 보시죠

[리포터]
지난 6일 강릉을 방문한 경기도민 A씨.

같은 날 저녁 지인의 코로나 19 확진 소식을 듣고 약국에서 신속진단키트를 사 스스로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1박2일의 강릉 여행을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하고 귀가 했는데,

집근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브릿지▶
"최근들어 접촉자로 분류됐는데도, 스스로 신속항원 검사를 했다는 이유로 PCR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속진단키트만 믿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신속항원키트의 경우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대로 채취가 안될 수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 값이 적은 극초기이거나, 증상이 오래됐을 경우에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가짜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강릉시 보건소에서 테스트를 해봤더니, 정확도가 70%정도로 나왔고,

최근 국제 학술지에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진단키트로 사용되는 신속항원 검사의 민감도가 20%가 안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참고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믿긴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아주 초기의 환자들이라든가 무증상 증상이 없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 양성임에도 불구하고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음성이 나왔다고해서 나는 괜찮다라고 믿으시면 안(됩니다)."

강릉시는 최근 자가진단키트를 나눠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 등이 늘고 있지만, 보건소에서의 PCR검사가 원칙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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