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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곤돌라 한시적 운영, 일등공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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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주,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의 3년 한시적 운영을 최종 승인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당초, '무조건 철거'에서 '3년 운영 후 유지 여부 판단'으로 정부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건데요.

이런 정부의 입장 변화를 누가 이끌어 냈을까요?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올림픽 이후, 정부는 전면 복원 약속에 따라 곤돌라까지 철거를 주장했고,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 주민들은 스키장은 복원하되, 곤돌라는 존치해 올림픽 유산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맞섰습니다.

2년 전, 해법을 찾기 위해 민관협의회가 꾸려졌지만, 곤돌라 무조건 철거라는 정부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이랬던 정부의 입장이 '3년 한시적 운영 후 무조건 철거'로, 다시 '3년 한시적 운영 후 유지 여부 판단'으로 바뀐 데에는 최승준 정선군수의 노력과 역할이 가장 컸습니다.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3년 가까이 대정부 투쟁과 집회를 이끌어 온 유재철 범군민투쟁위원장과 박승기 번영회장 또한 일등공신입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완고했는데 14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정부도 그렇고 환경단체들도 그렇고, 지금도 환경단체는 무조건 반대지만 여러가지 사항들을 감안해서 지금 이렇게 결과가 나왔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숨은 조력자도 있습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정만호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회의에서 '3년 한시적 운영 후 무조건 철거' 카드로는 정선군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수차례 건의한 끝에, '3년 운영 후 유지 여부 판단'이라는 대안을 이끌어 낸 겁니다.

[인터뷰]
"계속 존치할 지 여부는 정부가 결정을 하는 그런 결론이 나 있습니다 지금. 정선군은 그 기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선군 경제에도 꼭 필요하고, 또 관광 목적에서도 유익한 시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됩니다"

가리왕산 곤돌라가 올림픽 유산으로 계속 남을 지 여부는, 앞으로 3년간 정선군과 군민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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