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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놓인 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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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는 모든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4년 남았는데요, 강원도에선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양구 외고가 해당됩니다.

민사고는 재정과 교육 과정이 일반적인 고등학교와는 아예 달랐는데요,

정책을 따르려면 폐교 외엔 답이 없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996년 문을 열었습니다.

널리 알려졌듯이,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국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진행합니다.

영재 교육을 이념으로 대학 수준의 교사진과 커리큘럼, 토론식 수업과 무학년 무계열 방침을 고수해 왔습니다.

◀ S / U ▶
"교육과정 자체가 학교 고유특성이 강하고, 학생은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 재원은 학생들에게 학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된데 따라 4년 뒤면 일반고로 전환해야합니다.

전국 단위로 뽑고 있는 학생을 강원도 내에서만 선발해야하고,

무엇보다 연간 2,800만 원 정도인 수업료를 받지 못합니다.

현재 교육 방침이나 운영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 존립이 어렵다는 게 학교 측 입장입니다.

[인터뷰]
"설립취지 이런 것들이 일반고로서 달성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시범학교도 했고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서 진행해온 것 역시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민족사관고는 일반고 일괄 전환은 위헌이라면서 다른 지역 자사고와 연합해 헌법 소원을 제기해 놓고 있습니다.

또 학교 운영 형태를 '대안교육 특성화고'로 바꿀 수 있도록 강원도교육청에 제안하겠단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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