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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오르자..'직접 키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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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코로나 때문인지, 장 보기 무서울 정도로 밥상 물가가 높습니다.
대파나 마늘 같은 필수 식재료 값도 두 세배 올랐는데요,
이 참에 직접 키워 먹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희영 씨는 한 달 전쯤 집에 화분을 들여 대파를 잔뜩 심었습니다.

키우기 쉬운데다 식재료로 쓸 수 있어, 벌써 장 볼 돈을 몇 번이나 아꼈습니다.

일명 '파테크'로 돈을 번 셈입니다.

[인터뷰]
"6천 원 주고 한 단을 샀고요. 5번 정도는 먹은 거 같아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 일도 많아서 파를 또 많이 쓰더라고요. 한 단 샀는데 유용하고 쏠쏠하게 쓴 것 같아요."

조순국 할머니도 고추,파 등 모종을 사와 집앞 마당에 잔뜩 심었습니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기도 힘든데다, 값도 비싸 부담이었는데 직접 키워보니 보람도 있고, 믿고 먹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인터뷰]
"취미로 몇 포기 사다가 심었어요. 심어서 먹느라 그렇지. 늙은이가 뭘 많이 먹겠다고 사러가나. 못 사러가요."

이렇게 직접 길러먹는 걸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농민이 주로 찾던 모종 판매장은 대형 마트 못지 않게 북적입니다.

상추나 대파, 토마토 같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재배가 쉬운 작물의 모종 판매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려고 사시는 분들이 많고요. 집 앞 작은 텃밭, 주말 농장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파 평균 가격은 1kg에 4,580원으로 1년 전보다 세배 이상 올랐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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