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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봄은 오지만..축제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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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봄기운은 가득한데 코로나는 좀체 사그라들 기미가 안 보입니다.

지난해 굵직한 강원도 여름·겨울 축제는 물론, 축제다운 축제 한 번 제대로 못 보셨을 텐데 이번 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피는 꽃은 못 막으니, 대신 관광객 발길 막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던 유채꽃밭을 관광객 막으려 몽땅 갈아엎은 게 지난 봄인데,

올해도 축제는 무리일듯해 이번엔 아예 꽃을 심지도 않았습니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전국 봄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를 결정했고,

강원도 대표 봄 축제인 강릉 경포 벚꽃잔치도 2년 연속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저희도 취소하게 돼서 너무 아쉽고요. 드라이
브 스루로 감상하시는 부분은 가능한데, 삼일공
원 주차장이나 경포대 주차장은 작년과 마찬가
지로 이용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면 취소를 결정하는 대신 활로를 찾은 축제들도 있습니다.

삼척 장미축제는 시설물과 조명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계획하고 있고,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는 5월의 춘천마임축제는 33년 만에 처음으로,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축제를 분산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 터졌잖아요. 정말 저희도 당황스러웠고..이렇게 시즌제로 개최하면 (축제가) 일상 속 내 친구같은 거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은 6천 339만 건으로,

3개월 전보다 10%, 천만 건 가량 늘었습니다./

이렇게 상춘객 나들이 채비가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지자체도 관광객 발길 돌리기에 나섰습니다.

◀S/ U ▶
"춘천의 벚꽃 명소인 춘천댐 등 강원도 벚꽃 관광지들은, 지난봄에 이어 올해도 관광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가 6개 겨울 축제를 취소하면서 생긴 경제적 손실은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번 봄에도 코로나가 삼킨 지역 경제는 좀처럼 꽃을 피우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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